스마트폰과 인공지능 AI

Posted by crackenglish
2017. 11. 13. 12:50 IT 이야기

스마트폰에 인공지능 AI 솔루션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 왔으나 대부분 기존 리소스를 이용하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방식이었습니다. 애플의 음성인식 기반 AI 서비스인 시리를 비롯하여 삼성전자가 올해 선보인 빅스비, LG전자 등 다수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한 구글 어시스턴트 등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 서비스의 인공지능 AI 활용 방식은 기기가 받아들인 명령과 정보를 서버에 전송해 연산을 수행 한 뒤 결과를 받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화웨이가 세계 첫 모바일 인공지능 AI 칩을 발표한 지 두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애플을 필두로 구글이 잇달아 인공지능 AI 칩셋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인공지능 AI 활용 방식이 전용 AI칩 기반으로 빠르게 전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애플과 화웨이가 각각 모바일 AP에 신경망 프로세싱 유닛 NPU(Neural Network Processing Unit)을 추가한 가운데, 구글도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픽셀2, 픽셀2 XL에 인텔의 인공지능 AI 기술이 접목된 픽셀 비주얼 코어 칩셋을 탑재하였습니다.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8과 아이폰X에 인공지능 AI 기능구현에 필요한 연산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최신 프로세서 A11 바이오닉을 탑재함으로써 애플은 글로벌 스마트폰 기업 가운데 최초로 AI 연산기능을 지원하는 AP를 최신 스마트폰에 적용하였습니다. A11 바이오닉에 적용된 뉴럴 엔진은 초고속 프로세싱을 돕는 듀얼 코어 설계로 되어 있으며, 실시간 프로세싱을 위해 초당 최대 6,000억 번의 작업을 수행한다고 합니다. 이 엔진은 애플이 새롭게 선보이는 얼굴인식 기능인 페이스 ID를 사용할 수 있게 돕고 추후 제작되는 증강현실 앱을 원활하게 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구글은 10월 초에 출시한 구글의 픽셀2, 픽셀2 XL 시리즈에 이미지 처리 작업을 위한 맞춤형 이미지 프로세서를 탑재하였습니다. 인텔과 공동 개발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요. 비주얼 코어 프로세서로 불리며, 퀄컴 스냅드래곤 835 칩셋과 독립적으로 작동합니다. 구글은 픽셀 비주얼 코어가 스냅드래곤 835 칩셋과 비교해 전력 사용량이 1/10에 불과하며 HDR+ 기술을 사용해 이미지 프로세싱을 5배 빠르게 처리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한편, 픽셀 비주얼 코어 프로세서는 아직 픽셀2 스마트폰에서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로, 구글은 안드로이드 8.1 오레오 개발자 프리뷰를 통해 이 기능을 활성화 시킬 계획이라고 하였습니다.

 

인공지능 AI 칩셋이 탑재된 스마트폰은 자연어 처리, 실시간 번역, 자동 사진 설정부터 시작해 사용자의 패턴을 이해하고 사용자의 필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까지 진화하게 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전체 스마트폰 중 인공지능 AI칩을 탑재한 제품 비중은 2017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오는 2020년에는 35%에 이를 전망이라고 합니다. 글로벌 스마트폰 기업 중 애플이 최초로 아이폰8, 아이폰X에 인공지능 AI 칩셋을 탑재한 가운데 이를 기점으로 17년에는 전체 스마트폰의 3%에 AI 칩셋이 탑재될 전망이며, 이어 18년에는 16%, 19년에는 26%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18년 후반에는 프리미엄 폰 뿐만 아니라 중가대의 모델까지 확대되고, 20년이면 전체 출하량의 35%를 차지해 5억 대가 넘는 스마트폰이 인공지능 AI칩셋을 내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