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마트 스피커 그리고 스마트 홈

Posted by crackenglish
2017. 11. 16. 17:40 IT 이야기

인공지능 AI 개인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와 홈단말인 '구글 홈'을 제공하는 구글은 아마존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이다. 구글은 이미 서비스 플랫폼에서 단말, 그리고 스마트 스피커를 통한 서비스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이미 경쟁체제를 갖추고 있다. 물론, 현재 구글이 홈단말 영역에서 아마존에 뒤쳐진 것은 사실이다. 구글은 2016년 11월에 구글홈을 출시했으며, 점유율도 14.7%로 아마존 에코의 약 1/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구글홈 출시 이후 한달만인 지난 해 12월 구글홈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음성 앱인 '액션(Action)'을 개발할 수 있는 개발툴을 공개했으나 이 역시 알렉사 스킬에 비해 뒤쳐져 있다. 그러나 구글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한 '안드로이드'를 무기 삼아 개인용 단말에서 홈영역으로 구글 어시스턴트 이용경험과 개발자 생태계를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기에 아마존으로서는 상당히 견제해야 할 상대가 되고 있다.

 

구글은 아마존처럼 가정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50달러의 소형 구글 홈 버전인 '구글 홈 미니'를 출시하였으며, 음질을 강조한 프리미엄 스마트 스피커인 '구글 홈 맥스'를 399달러에 공개했다. 또한 구글은 자체 하드웨어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구글 어시스턴트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40개 언어의 실시간 번역을 지원하는 히어러블 단말 '픽셀 버즈'까지 공개하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는 단말 생태계 측면에서도 아마존을 빠르게 따라오고 있다. 단말 협력사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는 단말을 개발할 수 있는 SDK를 정식 공개한 것은 2017년 4월이었는데, 이후 다양한 스피커, 가전, 자동차 업체 등이 구글의 AI 단말 생태계에 참여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지난 9월 IFA에서는 구글 어시스턴트 탑재 단말을 공개한 업체의 수가 아마존의 알렉사를 탑재한 단말을 공개한 업체들의 수에 크게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진출 측면에서는 구글이 아마존보다 앞서는 모습이다. 구글 어스스턴트의 경우 이미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을 탑재한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하다. 또한 구글 홈은 지난 해 미국에 이어 캐나다, 호주, 프랑스와 영국 그리고 일본으로 판매국을 확대하였으며, 연내에 더 많은 국가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글은 2017년 9월부터 한국어 버전의 구글 어시스턴트를 제공하였으며, 10월부터는 영어, 불어, 독어, 일본어 그리고 한국어 버젼의 액션 개발도 지원한다고 밝히면서 구글 홈의 연내 한국 출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국내의 경우 이미 여러 업체들이 스마트 스피커를 출시하고 있기에, 경쟁상황과 경쟁자들의 행보에 따라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조율할 가능성은 존재한다. 반면, 에코의 경우 아마존의 커머스 서비스가 국내에서 제공되지 않고 있으며, 동영상 서비스를 제외한 스트리밍 음악 등의 부가서비스 역시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당분간 국내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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