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자율주행 전기트럭 발표와 미래
지난 11월 16일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전기트럭 'Tesla Semi'를 발표한 것을 계기로 자율주행 트럭이 가져올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회 충전으로 500마일(약 800킬로)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트럭 Semi는 Enhanced Autopilot 기능을 장착하고 자동 브레이크, 차선 유지, 차선 이탈 경고 기능 등을 탑재하였습니다. IT 전문매체 Wired에 따르면, 자율주행 기술의 적용을 통해 미래의 트럭 운전 형태가 군집주행, 원격 조정 방식 등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하였는데요. 이러한 자율주행 트럭 기술이 트럭운전사의 일자리를 뺐을 지 아니면 외롭고 고된 직업인 트럭운전사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기술이 될 지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완전 전기트럭 Tesla Semi는 2019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8만 파운드(약 36톤)의 화물을 싣고 1회 충전으로 무려 500마일을 주행이 가능하며, 고속도로에서는 일종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사가 판매하는 모든 트럭에는 Autopilot 기능이 표준으로 장착되며, 이것이 획기적인 안전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한편, 미국 대형 유통업체 Walmart가 15대, 캐나다 식료품 유통업체 Loblaw가 25대 등 다양한 물류업체들이 이미 Semi 주문을 시작하면서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래의 트럭운전 환경은 어떻게 바뀔까요? 가까운 미리에 100% 자율실행 실현은 어렵더라도 운전자의 수가 줄어들 거나, 덜어진 업무 부담 탓에 임금이 감소하는 일은 충분히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스타트업 Peloton Technology는 대열을 이루어 주행하고 무선 전파를 통해 서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군집주행(platooning)' 트럭을 구상중이라고 합니다. 해당 트럭의 운전자는 자기 차량이 대열의 선두 차량으로서 리드할 경우에만 운전대를 잡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서류 작성, 휴식 또는 노트북 컴퓨터을 통해 물류 네트워크 관리 등의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스타트업 Starsky Robotics는 운전자가 트럭에 탑승하지 않고 원격으로 조정하는 방식을 테스트 중이라고 합니다. 6명의 풀타임 트럭 운전자를 고용하는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Starsky Robotics는 콜센터와 유사한 형태의 사무실에서 운전자를 스크린 위에 배치합니다. Starsky Robotics는 컴퓨터가 비교적 단순한 고속도로 주행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공사 구간이나 유통센터 진입 등 복잡한 구간에서만 운전자가 조이스틱을 통해서 원격으로 트럭을 운전하는 방식을 구상중이라고 합니다. 현재 플로리다 주 고속도로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하루 8시간 교대 근무 기준 운전자 한 명이 30대의 트럭을 처리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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