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을 이끌어 갈 10대 전략기술 - 가트너

Posted by crackenglish
2017. 12. 14. 12:48 IT 이야기

세계적인 IT 리서치 기관인 가트너(Gartner)가 2018년을 이끌어갈 10대 전략기술(Strategic technology) 트렌드와 이후 미래 전망을 발표하였다. 전략기술 트렌드는 초기 유망기술 수준에서 벗어나 강력하고 파괴적인 잠재력으로 영향력과 사용성이 확대되고 있거나, 5년 이내에 급성장해 중대한 전환점(Tipping point)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들이 꼽힌다. 2000년대 중반부터 매년 차년도 전략기술 트 렌드를 발표해온 가트너는 2017년과 동일하게 지능형(Intelligent), 디지털(Digital), 매쉬(Mesh)로 기술군을 구분해 10개의 전략 기술 트렌드를 소 개하였다. 그리고 이에 더해 2018년 이후 이러한 기술들이 인간과 기업,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10가지로 정리(Top strategic predictions for 2018 and beyond)하여 발표하였다.

 

가트너가 발표한 전략 기술 트렌드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유망 기술의 변화 흐름을 파악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3D프린팅의 경우 2015년과 2016년 연속으로 전략 기술 트렌드에 포함되었으나, 2017년부터는 선정되지 못했다. 지능형 사물은 명칭이 조금씩 변경되었으나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전략 기술로서의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2018년 전략 기술의 3대 키워드는 2017년과 동일하게 지능형(Intelligent), 디지털 (Digital), 매쉬(Mesh)지만 세부 전략 기술은 일부 변경되었다.

 

1. 인공지능 강화 시스템

 인공지능은 의사 결정의 정확성을 높이고 기존 비즈니스 모델과 생태계, 고객 경험을 재창조하며 2025년까지 디지털 이니셔티브를 주도할 것이다. 가트너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59%의 기업 및 조직들이 인공지능 전략 수립을 위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나머지 기업들은 인공지능 솔루션을 도입했거나 시험 중이다. 기업들은 특정 업무에 특화된 인공지능(Narrow AI)을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범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인공지능(General AI)은 아직까지 연구자들과 공상과학 소설가들의 몫으로 남겨져 있다.

 

2. 지능형 앱 및 분석

 향후 몇 년간 ERP와 같은 기존 어플리케이션들은 인공지능과 통합되어 새로운 서비스 범주를 만들고 고도화된 분석, 지능형 프로세스, 진보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가상 비서와 같이 어플리케이션과 사람 사이에 새로운 지능형 중간 계층이 형성되어 현장에서의 업무 속성과 업무 현장의 구조를 전환시킬 것이다.

 

3. 지능형 사물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기반의 지능형 사물은 사람 및 주변 환경과 지능적으로 상호작용하며, 반자율 또는 자율적으로 사람의 개입 없이 특정 업무를 완수한다. 기술 발전으로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은 헬스케어부터 스마트팜의 수확 로봇까지 폭넓게 확산되고 독립형에서 다수의 사물들이 협력하는 형태까지 등장할 것이다.

 

4. 디지털 트윈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의 개체 또는 시스템을 디지털 방식으로 표현해 실제 대상들과 연결되고, 상태 정보 제공, 변화 대응, 운영 개선 등에 활용된다. 2020년까지 약 210억 개의 센서와 종단점 (Endpoint)들이 연결되어 수십억 개의 디지털 트윈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후에는 물리적 개체를 넘어 인간, 도시 등이 디지털 트윈화되어 시뮬레이션과 운영, 진단/분석이 고도화될 것이다.

 

5. 클라우드에서 엣지로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은 정보 처리와 콘텐츠 수집, 전송이 정보원(source)에 더 가까워지는 토폴로지를 의미한다. 통신 지연, 대역폭 제한, 엣지단에서의 높은 기능성은 분산 처리 모델 (Distributed model)의 필요성을 높이고, 엣지 컴퓨팅은 중앙 집중식의 기존 클라우드 컴퓨팅을 효과적으로 보완할 것이다.

 

6. 대화형 플랫폼

 대화형 플랫폼은 날씨에 대한 질문에 간단히 대답하거나 특정 지역의 음식점을 예약하는 등의 상호작용을 담당하는 시스템이다. 이 플랫폼은 특정 범죄에 대한 증언들을 바탕으로 용의자의 얼굴을 파악하는 등 보다 복잡한 업무에도 활용될 것이다.

 

7. 몰입 경험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및 혼합 현실은 사람들이 디지털 세계를 인식하고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향후 5년간 현실세계 및 디지털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몰입 경험은 스마트폰, 태블릿, 헤드마운트기기(HMD) 등에 폭넓게 적용될 것이고 어플리케이션 제조사, 시스템 소프트웨어 제조사, 플랫폼 기업 등이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다.

 

8. 블록체인

 블록체인은 각 노드에 분산 저장된 장부의 데이터를 지속 업데이트하는 알고리즘이며, 거래 정보의 임의 변경이 불가능해 거래 신뢰성을 높이고 정보 추적을 용이하게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관련 기술들이 성숙했다고 입증되지 못했기 때문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은 어느 수준까지 활용 가능한지 자사의 암호화 기술 수준 등을 확인하고 기존 인프라와의 통합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9. 이벤트 기반 모델

 디지털 비즈니스는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 순간을 감지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에 의존한다. 비즈니스 이벤트는 구매 주문서 작성 완료와 같은 현저한 상태 변화를 의미하는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과 같은 기술의 등장은 비즈니스 이벤트를 보다 신속하게 탐지하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또한 2020년까지 이벤트 소스·실시간 상황 인식이 디지털 비즈니스 솔루션의 80%에 필수 속성이 될 것이다.

 

10. 지속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위험 및 신뢰

 디지털 비즈니스는 복잡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보안 환경을 요구한다. 따라서 비즈니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적응 가능한 위험 및 신뢰 평가법(CARTA) 개발이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사람 중심의 보안 체계를 수립하고 개발자에게 보안 대책에 대한 책임을 부여해 효과성을 극대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