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후 기술에 대한 전망

Posted by crackenglish
2017. 12. 14. 14:22 IT 이야기

4차 산업혁명의 실체에 대한 논의들이 활발한 가운데 3차 산업혁명과 구분짓는 핵심 기술은 결국 인공지능으로 귀결된다. 그리고 인공지능 기술구현 및 고도화의 기반은 데이터이다. 가트너의 2018년 전략 기술 트렌드와 이후 미래 전망도를 종합해보면, 결국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의 미래 기술, 그리고 이에 따른 사회적 파급효과로 요약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20세기에 걸쳐 발전한 속도보다 2000년대 들어 더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고 평가한다. 또한 지금도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알고리즘에 대한 논문들이 쏟아지고 있다. 2017 5월 영국 옥스퍼드대 인류미래연구소와 미국 예일대 정치학부 연구진은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IPS)와 국제 머신러닝학회(ICML)에 논문을 발표한 35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45년 안에 모든 부문에서 인간보다 뛰어난 고도기계지능이 나타날 확률이 50%로 예상되었다.

 

2017 5월 기준으로 세계 시가총액 상위 5대 기업은 애플, 알파벳, MS, 아마존, 페이스북으로 모두 데이터 기반 테크기업들이며, 삼성전자도 2017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삼성 CEO 서밋’에서 “삼성은 이제 데이터 회사”이며 “반도체 등 삼성전자가 만드는 데이터 저장장치 등을 통해 미래 혁신 물결을 만들겠다”고 선언하였다.

 

구체적인 시기의 문제일 뿐 인공지능과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전환의 거대한 변화는 예고되어 있다. 해외 정부의 정책과 글로벌 기업들의 전략을 답습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기 위한 우리나라만의 특화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1) 소비자들이 시각 및 음성 검색을 선호

2021년까지 시각 및 음성 검색을 지원하도록 재 설계된 얼리어답터 웹사이트의 전자상거래 매출은 30% 증가할 것이다. 시각 및 음성 검색이 급속도로 대중화되며 기업은 이러한 변화를 활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마케팅 담당자는 소비자들의 습관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전환율 감소 및 매출 증대, 고객 만족도 향상 등을 꾀할 수 있다.

 

2) 디지털 공룡 기업들의 자발적 파괴

2020년까지 상위 7대 디지털 공룡 기업 중 5개는 자발적 파괴를 통해 새로운 시대의 리더십을 모색할 것이다. 다시 말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기존 주력사업을 파괴할 수도 있다. 과거 애플을 예로 들면, MP3 시장을 선도하던 아이팟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MP3 외에 내비게이션, 디지털 카메라 및 기타 기능을 통합한 아이폰을 출시해 모바일 혁신을 이끌었다. 이러한 자발적 파괴는 챗봇, 대화형 UX, 시각 및 음성 검색을 통해 재현 될 수 있다.

 

3) 합법화된 암호화 화폐

금융업계는 2020년까지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 화폐(cryptocurrencies)를 이용해 10억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 또한 900개 이상의 암호화 화폐가 시장에 등장하면서 타 산업에서의 활용 기반을 구축할 것이다.

 

4) 가짜 뉴스의 범람

성숙한 경제 시스템속에 거주하는 다수의 사람들은 2022년까지 사실 정보보다 허위 정보에 더 많이 노출될 것이다. 가짜 뉴스가 늘어남에 따라 기업들은 자신의 브랜드에 대해 언급되는 내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하며,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려는 시도를 줄이기 위한 대응 방식을 수립해야 한다.

 

5) 위조된 현실의 위협

위조된 현실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거나 미래에 발생하지 않을 사건을 조작하여 제시하는 디지털 미디어를 의미하는데, 인공지능으로 인해 2020년까지 확산이 예상된다. 인공지능은 위조된 현실을 판별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위조된 현실을 창조할 수 있는 역량보다 뒤쳐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6) (Bot)의 부상

2021년까지 50% 이상의 기업들이 모바일 앱보다 봇을 만드는데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다. 포스트앱(Post-app) 시대에 챗봇이 인공지능의 얼굴이 되어 앱의 개발 방식을 바꿀 것이고 전통적인 앱 다운로드 방식은 하나의 선택사항이 될 것이다.

 

7) 다재다능함이 전문성을 능가

2021년까지 IT직원들의 40%는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하는 ‘Versatilist’가 될 것이다. 디지털 비즈니스는 기술 역량의 완전한 변화를 요구하기 때문에, 기술자가 아닌 IT관리자들이 증가하고 Versatilist로 발전하게 된다.

 

8) 인공지능으로 인한 일자리 증가

인공지능은 2020 180만 개의 일자리를 없애고 230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인공지능은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 기존 업무의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모든 산업들은 다양한 수준의 시간 및 에너지 절감을 경험할 것이다.

 

9) 사물인터넷의 만연

2020년까지 사물인터넷 기술은 새로운 전자제품의 95%에 적용될 것이다. 기술 발전에 따라 최소한의 비용으로 사물인터넷 기능을 제품에 추가하는 것이 점점 더 가능해질 것이며, 보안 문제가 있더라도 기업들은 모든 전자 제품에 사물인터넷을 어떻게 구현할지에 대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10) 사물인터넷에 의한 보안 취약성

2022년 사물인터넷의 보안 예산 중 절반은 사전 보호보다 사후적인 결함 해결 및 리콜 등에 소요될 것이다. 보안 위험과 사물인터넷에 대한 노출을 고려해보면 현재의 보안 예산은 최소 수준이며, 사물 인터넷의 시장 규모가 기존 IT 지원 시스템을 초과 할 것이므로 소프트웨어 패치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리콜이 야기될 것이다.